화순 출신 정치인 양회수 선생의 추모비 건립 및 제막식이 17일 오전 춘양면 석정리 소재 영락정에서 개최됐다

화순 출신 정치인 양회수 선생의 추모비 건립 및 제막식이 17일 오전 춘양면 석정리 소재 영락정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완기 추진위원장, 신정훈 국회의원, 구복규 화순군수, 하성동 의장, 양회수 선생 장녀 양승희 씨와 가족, 전 신민당 춘양면 책임자 김문학 씨, 조명순·오형열·조세현·류종옥 의원, 화순예총 장여환 지회장, 읍면장협의회 김언태 전 회장, 김규란 춘양면장, 이영일 전 화순문화원장, 농협 전남본부 정재헌 본부장, 능주농협 노종진 조합장, 이양청풍농협 안상섭 조합장, 강동원 박사, 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 황의철 이사장, 김기조 전 산림조합장, 화순저널 김지유 대표, 박용희 관광진흥과장, 염승열 축산신문본부장, 문태식 춘양면 노인회장, 춘양면 번영회 이재규 회장, 춘양면 김영수 이장단장, 춘양면 청년회 윤권환 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기념사,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17일 오전 춘양면 석정리 소재 영락정에서 개최된 양회수 선생 추모비 제막식에서 정완기 추진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완기 추진위원장은 경과보고와 인사말에서 “이번 해가 양회수 선생님 탄생 101주년이고 영면하신 지 20년이 되는 해다. 2001년 8월 평소 노년을 화순 고향에서 사시겠다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미국에서 영면하셨다.”면서 “고향이자 정치 활동의 무대인 이곳 화순에 양 선생님을 기리고 추모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 순간을 맞이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모범적인 정치인으로 삶을 영유하신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의 힘이 보태졌다.”며 “앞으로도 양회수 선생을 잊지않고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7일 오전 춘양면 석정리 소재 영락정에서 개최된 양회수 선생 추모비 제막식에서 신정훈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정훈 의원은 “엄혹한 시기에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양회수 선생님의 추모비 건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환영한다.”며 “이렇게 후손들이 또 후배들이 기리고 기억해주신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존경스럽고, 양회수 선생님의 업적과 민주정신을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새기면서 그 정신을 계승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저 또한 양회수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호남 지역 발전과 지역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17일 오전 춘양면 석정리 소재 영락정에서 개최된 양회수 선생 추모비 제막식에서 구복규 화순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복규 군수는 “우리 회순의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직접 훌륭한 분들을 모시게 되어 정말로 감사한 마음이다.”며 “이렇게 훌륭한 분들을 잘 받들어서 우리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과거에 훌륭한 일을 했던 분들을 재조명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역할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0년 후에 우리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줘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우리 도의원, 군의원과 함께 훌륭한 화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축전을 통해 “양회수 선생의 고향 화순에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진 것을 진심으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회수 선생은 독재 정권의 폭압에 의연히 맞서 싸우신 정의로운 민주투사였다.”고 했다.

또한 “이번 추모비 건립을 통해 양회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이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 전남은 선생의 고귀한 뜻을 이어 도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 양회수 선생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양회수 선생 장녀 양승희 씨

양회수 선생의 장녀 양승희 씨는 “아버지께서는 고향과 조국을 한 번도 잊으신 적이 없으셨다. 너무 그리운 고향과 우리나라의 발전을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셨다. 화순 고향에서 저희 아버지를 기억해주고 기리어주시니 정말 고맙다. 화순 춘양에 아버지의 추모비가 있으니 앞으로는 화순에 자주 찾아오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양회수 선생은 1922년 화순 춘양면 석정리에 태어났다. 이후 서울대학교 졸업 후 1960년대와 70년대에 자유당 독재와 공화당 독재에 맞서 싸워 이긴 민주투사였으며 정의로운 정치인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제6·7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원내 부총무를 역임하면서 당시 화순군의 숙원사업이었던 너릿재터널 공사를 이뤄지게 했고, 석탄 산업 육성법안을 발의해 화순광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정의롭고 온화한 평화주의자이자 품이 넓은 정치인으로 많은 업적을 남긴 탓에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은 성공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회수 선생 추모비 모습